실리콘밸리의 유명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에서 노조 설립을 향한 중요한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이 노동 환경 개선과 권리 보장을 위해 본격적인 노조 결성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블루 보틀 커피 노동조합 결성
캘리포니아 베이 에리어의 블루 보틀 커피숍 4곳이 최근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국가노동관계위원회의 선거에서 근로자들은 22대 5로 블루 보틀 독립 노동조합 가입을 결정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바리스타 조직화 물결의 일부이다.
블루 보틀 독립 노동조합의 알렉스 파인 대표는 바리스타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노동조합 결성으로 매사추세츠의 80명과 캘리포니아의 37명 등 총 117명의 근로자가 노동조합에 소속되게 되었다.
노동조합 결성 배경과 목적
베이 에리어 블루 보틀 근로자들은 더 나은 복리후생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바리스타의 시작 임금은 시간당 20.07달러, 교대 감독자는 21.07달러로, 높은 생활비를 감안하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네슬레 인수 이후 명절 보너스와 주간 무료 커피 봉지 등의 혜택이 사라진 점을 지적했다.
근로자들은 커피 원두 조달의 투명성과 가격 공개, 네슬레의 글로벌 관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알렉스 레이예스 교대 감독자는 ‘우리는 단순히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서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노동조합 운동의 확산
2021년 스타벅스 노동자들의 성공적인 노동조합 결성 이후, 카페는 노동 조직화의 새로운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수백 개의 스타벅스 지점과 기타 소규모 체인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했으며, 이는 외식 산업 전반의 노동 운동을 대변한다.
블루 보틀 노동조합은 대형 기존 노동조합과 제휴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 노동조합, 트레이더 조스 유나이티드와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하며, 조직 방식에 대한 더 큰 유연성과 통제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참고 : l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