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들, 신성한 의식 장소 근처 블랙힐스 탐사 시추 중단 소송 제기

미국 블랙힐스 지역의 신성한 의식 장소 인근에서 진행 중인 탐사 시추를 중단하기 위해 부족들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주민 공동체들은 이 지역이 문화적·종교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며 채굴 활동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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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산맥의 성지를 둘러싼 채굴 분쟁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주의 9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 흑색산맥 인근 흑연 탐사 시추를 중단하기 위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부족은 미국 산림청과 농무부를 상대로 연방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제소했으며, 해당 기관들이 신성한 장소 근처의 프로젝트를 승인함으로써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송은 지난 4월 말 시추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제기되었으며, 시위대들은 채굴 현장과 채굴 회사 본사에서 계속 항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지역은 페슬라라고 불리는 초원으로, 흑색산맥 중앙부에 위치하며 연중 부족의 의식, 기도, 청소년 캠프 등이 열리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흑색산맥은 사우스다코타 남서부의 대평원에서 솟아올라 와이오밍까지 뻗어 있으며, 120만 에이커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코타 부족들은 이 지역을 헤 사파라고 부르며 ‘모든 것의 중심’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래피드시티에 본사를 둔 채굴 회사 피트 리엔 앤 선스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페슬라의 전통적, 문화적, 종교적 용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족들은 2012년, 2015년, 2018년에 걸쳐 페슬라의 일부를 매입했으며, 산림청과 부족 간의 협약에 따라 공유지 주변 2마일 완충지대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산림청은 프로젝트 승인 전에 부족들과 협의하지 않았다고 소송장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단합과 법적 근거

오글랄라 수족 부족의 회장 프랭크 스타 컴즈 아웃은 이번 소송이 9개 부족 간의 ‘역사적 단합의 증거’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각 부족은 독립적인 연방 인정 부족으로서 자체 정부와 토지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문화적, 언어적 뿌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원주민 옹호 단체 엔디엔 콜렉티브의 회장이자 로즈버드 수족 부족 회원인 위지판 가리옷은 ‘라코타 민족으로서 우리는 2,000년 이상 이 장소에서 기도하고 의식을 거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소송장은 국립역사보존법과 국립환경정책법 위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페슬라를 영향받는 지역으로 포함시키지 않았고 환경 검토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 주장입니다. 부족들은 산림청이 2월에 환경 검토 없이 프로젝트에 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하며, 이는 1년 미만의 기간과 환경·문화 유적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이유로 범주적 제외 요건을 충족한다고 산림청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엔디엔 콜렉티브와 환경 단체들은 프로젝트 중단을 위해 임시 금지 명령과 예비 금지 명령을 청구했습니다. 일부 시추 패드가 페슬라 주변의 완충지대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지표면 아래 약 1,000피트까지 최대 18개의 구멍을 시추하여 샘플을 채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저항과 진행 상황

목요일 시위대들은 ‘페슬라 보호’와 ‘신성한 땅은 채굴 대상이 아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두 개의 시추 패드 근처에서 접근을 차단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엔디엔 콜렉티브에 따르면 산림청은 그날 하루 시추를 중단하고 계약업체들을 철수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산림청은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진행 중인 법적 절차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시추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엔디엔 콜렉티브는 지난주 시추 패드가 가동 중인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페슬라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시위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위지판 가리옷은 ‘라코타로서 우리는 필요한 만큼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분쟁은 흑색산맥을 둘러싼 부족과 채굴 이익 간의 최근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흑색산맥은 마운트 러시모어와 야생동물로 가득한 주립공원 등 관광 명소를 갖춘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1870년대 금광 붐으로 인해 이미 일부 지형이 변경되었고, 최근 금값 상승으로 인해 새로운 채굴업자들이 이 지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과 지속되는 갈등

흑색산맥은 라코타 부족에게 2,000년 이상 신성한 의미를 지닌 장소입니다. 1870년대 금광 붐은 이 지역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원주민들을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최근 몇 년간 금값 상승으로 인해 새로운 채굴 회사들이 이 지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이는 부족들과의 새로운 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부족들은 시추 프로젝트가 향후 광산 개발의 첫 단계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페슬라는 부족들이 수십 년에 걸쳐 매입한 땅이며, 산림청과의 협약으로 보호받아야 할 신성한 장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이 충분한 협의 없이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 부족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단순한 채굴 허가 문제를 넘어 원주민의 종교적 자유와 문화 보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9개 부족의 연합은 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신성한 장소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전역의 원주민 공동체들이 자신들의 땅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광범위한 투쟁의 일부입니다.

※ 견해·해석이 포함될 수 있으며,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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